티스토리 뷰
2023 진주 남강유등축제 아이와 함께, 총정리!!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운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였음과 동시에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해외로 진출하는 명품축제라고 하는데요.
진주 남강에 등(燈)을 띄우는 유등(流燈) 행사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晉州大捷)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임진년(1592) 10월,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3,800여명의 수성군(守城軍)과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여명의 왜군이 벌인 제1차 진주성전투는 6일간 이어지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진주성 수성군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한편으로는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진주남강유등 축제를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게 되었어요.
행사개요
주제;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
부제: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
기간: 2023.10.08. (일) ~ 2023.10.22. (일)
주최: 진주시·진주문화예술재단
주관: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한국관광공사, 경상남도교육청, 언론기관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 TIP! 주차장 최대한 가까이
현재 2023 진주 남강유등축제로 인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교통편도 잘 안내가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가보지 않으면 어디에 주차를 해야 편할지,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이 되실 거예요.
미리 알아본 결과 행사장은 당일에 오후 4시 이후에 교통 통제가 되고, 행사장 주변에는 주차할 수 있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지 않았어요.
혼잡할 것을 대비하여 주변이 아닌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장 확보를 해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게끔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 행사장에서 나올 때 늦은 시각일 것을 생각해서 그 시간에 아이들을 데리고 셔틀을 탈 자신도 없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동하는 게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살펴보았고,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간인 점심시간 지나서 행사장에 갔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일단 안내되어 있는 주차장을 살펴볼게요.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6개소 7800면, 관광버스를 위한 1개소 200면과 축제장 주변 3개소 1100면의 임시주차장을 준비하고, 또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0개소 800면의 임시주차장도 설치하는 등 모두 30개소 약 1만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에 표를 보시면 행사장을 중심으로 셔틀버스 이동 경로와 노선, 그 외 임시 주차장들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셔틀버스 타는 곳 안내가 여러 곳 있었어요.
행사장 라인 밖으로는 진주성 앞 도로가 주변까지 전부 통제되어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지나갈 수 없고, 행사기간 동안 금, 토, 일은 차량통제 후 인도로 바뀌어 버립니다. 뒤늦게 와서 주차하려고 하면 엄청 애먹겠죠?
제가 주차한 곳은 신의 한 수였어요. 2시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다 차 있어서 포기하고 다른 곳에 가려던 찰나에 버스가 이중 주차한 곳이 있었는데 구석에 자리가 하나 비어있어서 도로 밖에서 후진을 해서 구석에 들어와서 주차를 했습니다. 남은 소중한 한자리...ㅎㅎ
여기에 주차를 하지 않았더라면..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아이들이 2시부터 중간중간 음식점, 카페 간 시간 외에 대부분 서 있고 걸었는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넘었고, 가족 모두가 지친 상태였거든요.
지침과 동시에 압사당할 뻔한 위험한 순간도 겪어서 기가 다 빨린 상태였죠.
그전 글을 참고하시면 행사장 불꽃놀이 하던 첫날, 많은 인파가 몰리신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제가 알기론 역대 행사 진행날 날들 중 2023년 10월 8일이 제일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사고 안 나길 다행이에요.
그래서 가까이 주차한 제 자신이 너무 뿌듯..!!
주차 위치는요?
네이버 지도로 찍고 갔는데 그대로 찍고 가시면 버스주차장이라고 나올 거예요.
주소는 경남 진주시 신안동 9-3 이예요.
주차하고 남강 쪽으로 걸어오시면 길 건너 바로 천수로가 보입니다.
주차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진주 남강유등축제 부교 통행권, 입장료, 추천코스, 스탬프
가기 전 검색을 해서 보니 부교 통행권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네이버 예약으로 결제를 했고, 저희는 왕복권을 구매했습니다.
티켓을 구입하면 카카오톡으로 이렇게 알림이 전송됩니다.
행사장에 가시면 부교 앞마다 빨간색 컨테이너 부스가 보이실 텐데요.
이곳에서 QR코드를 보여주고 팔찌로 바꾸셔야 입장이 가능해요.
무료 통행 대상자는 경찰, 군복 착용자, 국가유공자 카드 소지자,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1~3급의 경우 보호자 1인포함)
만 6세 이하 어린이 (미취학 아동)
축제사무국에서 제작한 명찰 및 단체복 착용자, 자원봉사 당일 근무자 (봉사단체 단체복 착용자)
추가 할인혜택으로는 65세 이상은 50% 할인이 있습니다.
빠르게 이용하시려면 스마트 매표소 카카오톡으로 접속하셔서 바로 결제하셔도 돼요.
팔찌를 착용하고 부교를 건널 때마다 앞에 보여주고 건너시면 돼요. 부교는 총 4개 있으며, 어다리, 배다리, 용다리, 물빛나루다리가 있어요. 생각보다 건널 일이 아주 많았습니다. 구입하시길 추천드려요.
부교통행권이 무엇인지, 행사장에는 들어갈 수 있는지,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지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진주성, 촉석문, 서장대 쪽에서만 머무실 거면 부교통행권은 필요 없어요. 반대로 유등테마공원 쪽에만 계실 거면 부교통행권이 필요 없겠죠? 행사장 유등배치도를 보시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구매를 하셔도 되고, 그냥 부근에서 구경만 하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의 코스는 어다리로 들어가서 서장대부터 쭈욱 내려가면서 휴식존- 국립진주 박물관- 역사존- 하모존 (진주성) -
촉석문- 진주교- 용다리- 소망등 전시 - 세계음식관 - 유람선 체험장- 물빛나루다리- 또 다시 어다리- 연인존- 역사존 - 진주성 나가서 식사 후 - 배다리- 세계음식관 - 진주교- 촉석문- 주제존- 휴식존- 서장대- 서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가 만 6세, 8세인데 한라산 오를 정도로 체력이 좋기도 하지만 너무 미안해지더라고요. 스탬프 찍는다고 찾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많이 걸어서 힘들었어요. 결국 2만 보 달성..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이 걸었겠죠? ㅠㅠ
무리하지 마시고 스탬프는 주변에서 경험 삼아하시고 저희처럼 다 돌진 마세요..ㅎ 안 찍어도 돼요... 아이들 데리고 진주성 부근에서 즐겨보세요!~
스탬프는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 어플을 다운로드하시고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전에는 GPS로 주변에 있으면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었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직접 찾아 나서야 해요.
어플 다운로드하셔서 들어가시면 스탬프&트레져투어 라고해서 다니시면서 QR코드 위에 스탬프 제목이 적혀있는 것을 찾아서 직접 카메라로 찍으시면 스탬프가 모아집니다.
저희는 두 바퀴나 돌았는데도 2개를 못 찍었어요..
결국 헛고생 ㅎㅎ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너무 지쳐서 그런지 상품을 못 받았어도 서운해하진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네요.
스탬프를 찍고 나면 위에 사진처럼 색이 변해요. 그리고 스탬프 상단에 몇 개 찍혔는지 나옵니다. 총 16개를 찍으시면 돼요.
다 성공하고 나시면 스탬프북을 완성해서 진행본부, 유등낭만식당 중에 선택하셔서 상품을 수령받거나 음식으로 바꿔 드실 수가 있어요.
자세한 사항은 어플 다운로드하셔서 확인해 보세요 ^^
이동하면서 아이엄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애기 데리고 오신 분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유모차 끌고 오신 분 많더라고요.
부교나 바깥쪽 바닥들은 돌이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길이 유모차 끌 수 있는 고른 길이 아니어서 힘들어 보이셨어요.
저렇게 돌 위에 깔려있어도 유모차는 안정적이지 않아요. 유모차가 있다면 촉석문에서 국립진주박물관 쪽으로 다니시고, 중간에 계단도 많으니까 다니실 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본 길중에 어다리 건너 서장대 쪽 갈 때 길이 안 좋아 보여서 애기가 흔들흔들 위태로웠어요.
어다리 지나서 들어가는데 다 이런 길이고 오르막길이고 좁은 길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 분위기, 행사일정
2시~5시까지만 해도 이렇게 한산했던 분위기가 해가 지고 나니 이렇게 사람이 많아졌어요.
유등축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밤에 사람이 많겠죠? 압사당할 것 같다고 느꼈던 순간에 곳곳이 어두워서 정말 더 무서웠어요. 유등을 밝히고 있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는 너무 어두운 편이라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스코트인 하모가 밝게 불을 비추고 있네요. 너무 귀여워요. 하모가 너무 귀여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요? 진주성 건너편에 가면 하모 캐릭터가 있는 MD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저희는 진주샌드를 사기 위해 건너편 2층에 있는 진주샌드 매장에 가서 하모샌드와 인형, 키링등을 샀는데요. 제주 마음샌드 이후로 요즘 각 지역마다 샌드열풍이네요.. 그래서 타 지역에 여행 갔다가 샌드 파는 거 보면 사 먹는 편인데, 이번에도 구입해 봤어요!~
그럼 마저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 분위기를 봐야겠죠?
진주성과 남강 일대 유등이 일제히 불을 환하게 밝혔는데요. 7만 개의 유등이 진주시 도심을 수놓으며 낭만적인 밤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진주성 너머 남강 위에도 형형색색 유등이 띄워져 운치를 더하고, 촉석루 아래 남강 위에는 대형 등이 설치되고, 진주성 주변으로는 역사, 기업가, 힐링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유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 시민들이 각자 소망을 담은 문구를 등에 붙인 '소망등 터널'도 조명이 들어오고 나니 너무나 이뻤는데요.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체험도 가능해요. 유람선체험,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었는데 밤에 그렇게 사람이 몰릴 줄 모르고 그냥 있다가 다 놓쳐버렸네요.
가급적 평일에 관람하고 가까이 거주하시는 분들은 이틀에 걸쳐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개막식과 폐막식인 첫날, 마지막날은 볼거리는 많지만 되도록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것은 큰 용기와 많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행사일정도 살펴보시면 좋을것 같고요.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 드론쇼, 불꽃놀이
개막식인 8일, 폐막식 22일 이틀만 진행되는 드론쇼와 불꽃놀이! 이 광경을 보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참 많으실 거예요. 저희도 연휴라 개막식에 가게 되었는데요. 제일 볼만하다고 할만해요..ㅎ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엄청 피곤하고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에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한몫해 주었네요.
위치는 여기서 진행이 되었어요.
저희가 D구역 쪽에 자리 잡고 서있었는데, 드론쇼는 잘 보였고, 불꽃놀이는 앞에 나무가 있어서 반은 가려진 채로 보게 되었네요. 하지만 위로 보이니까 어쩌면 가까이 보는 것보단 멀리서 구경하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했어요.
촬영하는데 앞에 어르신들이 다 일어나는 바람에 카메라를 머리 위로 들고 목을 제치고 있었더니 집에 가는 내내 너무 아프더라고요.
불꽃놀이는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지만, 드론쇼는 보기가 힘들잖아요. 아이들이 드론쇼에서 드론이 움직일 때마다 우와~~ 하더라고요. ㅎㅎ 진주의 상징물이 나오고 모습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이 모두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클라이맥스로 불꽃놀이! 생각보다 오래 터뜨리더라고요. 8시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조금씩 늦춰져서 8시 4분 정도에 시작한 것 같아요. 저희는 나무 쪽에 있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밤하늘에 수놓듯 마구 터지는 불꽃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남은 일정은 10월 22일 (일요일) 폐막식 때 동일한 시간대인 19시 40분경 드론쇼가 펼쳐지고 20시에 불꽃놀이를 합니다. 꼭 드론쇼와 불꽃놀이를 봐야겠다면 22일 하루만 가능하고, 행사기간인 22일 전까지는 23시까지 이용가능해요. 유등은 24시까지 켜져 있다고 합니다.
경남에서는 제일 큰 행사인 것 같은데요. 가볼 만한 행사이니 참석해 보세요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가기좋은 멜리아 치앙마이 호텔 (1) | 2023.11.09 |
---|---|
올드타운의 중심지 Aksara Heritage 객실비교 (0) | 2023.10.18 |
2023 진주 남강유등축제 첫날! 위험천만했던 순간 (0) | 2023.10.09 |
태국 치앙마이 올드타운 가성비 대박 숙소 (0) | 2023.10.04 |
대한항공 직항으로 치앙마이 (0)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