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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그런 숙소! Mt-Cloud ภูเขาลอยเมฆ
https://www.agoda.com/partners/partnersearch.aspx?pcs=1&cid=1933583&city=7401
이 숙소를 다녀오고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었어요. 치앙마이에서 갔던 숙소들 중에 제일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이런 곳에 이런 숙소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가벼운 마음보단 약간의 긴장을 하고 갔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한국인 중에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가 없었어요.
가기 전에 달랑 사진하나 보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선택한 곳이기도 했거든요.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태국어, 영어만 가능해서 번역기를 돌려 주인에게 연락을해서 예약을 하게 되었고, 8월에 다녀왔는데 딱 하루만 자리가 남아있어서 그날 가려고 스케줄을 다 변경하기도 했었어요.
그 정도로 제가 너무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었답니다.
이 숙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건 다 태국어뿐이어서 번역기 없인 알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예약 사이트도 따로 있지 않아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통화를 해야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시, 현금을 태국계좌로 송금하라고 해서 당황하기도 했고요. 결국에 제 사정을 이야기하고 가서 QR코드로 결제를 해서 다행이긴 했지만요..
아이들과 편안한 여행을 위해 렌트를 한 것도 한몫했어요.
고향이 강원도라서 대관령길을 많이 가보았지만 그보다 심한 길을 태국 가서 처음 운전해 보았네요. 렌트를 안 했더라면 가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실제로는 택시를 타고 오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지만, 택시를 이용했다면 뭔가 난감했을 것 같네요.
외국 가서 이런 경험치가 오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추억을 쌓는 게 정말 웃기고 재미있기도 해요.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이 숙소는 지정된 위치를 알려주시고 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숙소까지 갈 수 있는 전용차가 픽업을 옵니다.
그때 렌트했던 도요타 야리스 1.2 차량입니다. 한국분이 운영하고 계시는 렌트전문 업체에 렌트를 해서 너무 편했어요.
캐리어 큰 게 안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큰 캐리어 2개와 기내용 캐리어 작은 거 2개 다 실을 수 있었어요. 워낙 고산지대이다 보니까 차가 너무 힘들어해서 올라갈 때 에어컨을 꺼야지만 힘이 납니다. 겨우 올라갔던 기억이..
처음에 구글 네비로 갔는데 알려준 위치가 아니고 좁은 골목 동네 한가운데 차가 멈춰서 너무 걱정했는데 전화하니까 바로 다른 위치를 알려주셔서 넓은 주차장에서 만났어요.
이 차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험난한 길을 아무렇지 않게 다 가시더라고요. 트럭을 개조한 듯한 느낌의 차였습니다. 여기 뒤에 타서 정말 매달려서 갔네요.ㅋㅋ
꼭 낭떠러지에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운 길을 차로 다 지나가고 바로 숙소 문 앞에 내려줍니다.
▲ 내리자마자 문 열고 찍은 영상이에요.
부엌으로 보이는 바 쪽에 테이블 위에 웰컴 과일이 놓여있어서 먹었어요. 용과가 정말 달고 맛있었네요.
다른 외국분들은 여기에서 여러 가지 요리도 해 먹고 좋아 보였는데, 현지음식이 저는 입에 잘 맞지 않아서 음식은 솔직히 기대를 안 했고, 객실료에 석식, 조식이 포함이라서 그냥 먹었어요.
오자마자 산이니까 혹시나 모를 벌레에 대비하기 위해 여기저기 모기향을 피워놓았고요.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고 싶어 해서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놀았습니다.
자세한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놓았으니 놀러와주세요 ^^ ( 구독, 좋아요! )
놀다가 10분 정도 소나기가 왔어요. 자연과 함께하니 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가만히 먼산을 바라보고, 사진 찍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르더라고요.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계속 대박..이라는 말이 나오는 곳이에요.
비 온 뒤 쌍 무지개도 보았고요.
아이들도 이런 곳에서의 수영은 처음이라 조용히 만끽하기도 하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석식, 조식 시간이 되면 미리 알려준 시간에 맞춰 테이블에 저녁을 세팅해 주고 가요.
저녁으로 오기 전에 몇 가지 메뉴들 중에 세트로 선택하라고 해서 선택한 것인데, 양배추 볶음, 생선튀김, 치킨, 야채볶음, 이름 모를 수프, 매운 야채볶음이 있었어요. 다른 거는 내키지 않아서 그나마 먹을 것 같은 메뉴로 골랐는데 밥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셔서 깜짝 놀랐네요.
후라이드 치킨만 먹어볼 만하고 다른 건 거의 안 먹은 것 같아요. 아이들은 미리 챙겨간 반찬이 있어서 그거랑 치킨을 먹였어요. 음식이 약간 아쉽네요. 샤브샤브 드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건 미리 이야기하면 금액 추가하고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여기 오기 전 워낙 잘 먹다 와서 크게 음식에 대한 불만은 없었어요.
그리고 부엌에는 냉장고, 아이스박스, 얼음 등등 웬만한 것들이 다 비치되어 있어서 사용 가능했고, 맥주는 시원하게 먹으려고 버킷에 넣어놓고 남은 시간도 잘 보냈습니다.
치앙마이가 치앙마이 했다!
화장실은 풀장 앞에 욕조, 세면대, 양변기가 있어요. 욕조에서 거품목욕도 할 수 있었지만 저희는 패스..ㅎㅎ
객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보다시피 널찍한 킹베드에서 아이들과 셋이 자고 엄마는 밑에 따로 마련된 침구에서 주무셨어요. 인원 추가를 해서 침구까지 미리 챙겨주셨어요. 수건도 있었고, 산꼭대기에 꼭 다 안될 것 같지만 에어컨도 잘 나오고, TV 그냥 안 봤어요.ㅎㅎ
욕실, 침실, 부엌이 다 나눠져 있는 시스템!
와이파이도 되고 전기를 많이 쓰면 저녁에 불이 깜박깜박 놀라게 할 때도 있었지만, 산속이니 그러려니 해야겠죠?
놀다 보니 금방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니 또 다른 분위기에 대박이라며 맥주 한잔하며 너무 좋아했네요ㅎ
밤분위기 더 멋지죠?ㅎㅎ 사실 여기를 올라가면서 너무 먼 산 위여서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여기 말고도 숙소가 여러 개 있었거든요. 산이라고 해서 산짐승이 있거나 그런 곳은 아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간 시기가 우기여서 그런지 소나기 한번 오긴 했는데 날씨도 너무 덥지도 않고 가만히 있어도 좋은 날씨여서 잘 즐겼던 것 같아요.
분위기 대박이죠? 엄마랑 사진도 남기고 아이들은 침대에서 노느라 정신없었고 모녀 둘이 밖에서 맥주 한잔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ㅎㅎ 별도 많이 보이고 공기도 좋고 이게 치앙마이지! 싶었던 순간이었답니다.
이날 올드타운에서는 선데이마켓이 한창 열리고 있었지만 그걸 포기하고도 여기 올만큼 너무 좋았어요~
야시장 다녀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다 비슷하거든요. 포기하길 잘했다 싶은 순간이었답니다.
침구도 기대이상이어서 너무 잘 자고 일어났어요.
인스타용 이런 사진도 찍어보았네요.
찍으면서 얼마나 웃기던지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거 다하려고 온 거니까 해야죠..ㅎ
안개가 서서히 걷히더니 너무 맑은 날이 찾아왔습니다!
이 밑에 플로팅 조식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인데 이미 테이블에 음식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저희는 플로팅 조식을 하지 않았어요.ㅎ 나오는 음식은 똑같은데 물 위에 띄우는 라탄바스켓이 풀장 옆에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사용하시면 돼요.
아마 친구와 왔다면 굳이 플로팅 조식을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ㅎ 조식이 아닌 그냥 서서 사진 찍은 걸로도 만족해요ㅎ
아이들과 엄마를 모시고 온 어지럽고 힘든 길이였지만, 언제 경험해 보겠냐며 대단한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 단독숙소들이 많긴 하지만, 북부 쪽에 이런 숙소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한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색 숙소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0일을 여행하면서 북부에 있는 숙소는 1박 이용을 했고, 나머지는 올드타운, 님만해민에 숙소를 이용했는데요. 여러 곳을 이용해 보니 다 장단점이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치앙마이의 숙소가 궁금하시다면 제가 올린 글 중, 가성비 호텔부터 모든 게 만족스러웠던 좋았던 호텔까지 숙소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좋은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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