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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일찍 왔다면 무조건이지!
주말 아침 일찍 경주에 오게 되었어요. 대부분 대릉원 주변은 11시 이후에 오픈하는 카페들이 많아서 이른 시간에 오니까 밥집도 안 열고 갈 곳이 없더라고요. 모닝커피 한잔하고 싶어서 슬랩트가 일찍 여니까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노키즈 카페에 가는건 무리수였죠. 야외 테이블이 하나 있는 예스 키즈존에 앉는 건 미세먼지 최악의 날.. 자연스레 포기했어요.
슬랩트는 가본 적이 있고, 그럼 TAK! 무릎을 치며 탁카페를 가야지.. 생각하고 왔습니다.
주차는 건너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골목에도 한쪽으로 주차가 가능했어요.
외관을 쳐다보는데, 안에 외국인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뭔가 느낌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알고 보니 경주에서 제가 제일 많이 가는 No words 카페 사장님이 차리신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커피말은 말할 것도 없고, 빵까지 있다니 너무나 기대됐어요.
대부분 핸드드립 커피를 드시고 있었는데, 저는 플랫화이트가 마시고 싶었고, 신랑은 에스프레소를 먹어보겠다 해서
아이들 마실 주스와 빵을 주문했습니다.
LP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바로 앞에 놓여 있는 빵들을 보니 너무나 좋았어요.
노워즈 커피를 좋아하시고 빵도 먹고 싶다 하면 여기가 안성맞춤!
탁에서는 원두도 판매 중이었고, 여러 가지의 빵 포장도 가능했습니다.
주문하는 곳 바로 옆에 오픈형으로 트여 빵을 만드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저렇게 빵에 진심이신 분 사랑합니다..!
건강한 샤워도우부터 시작해서 크루아상, 파이 등등 맛있는 빵들만 딱 있더라고요.
그리고 샤워도우 크기가 정말 무지 컸습니다.
카페의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은 저렇게 보여요.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죠.
아이들만 없다면 핸드드립 한잔하면서 조용히 있다가 가고 싶은 분위기였어요.
노워즈도 전엔 조용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가만히 창밖을 내다보며 커피를 즐기기보다
급하게 마시고 나와야 되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여기 분위기를 보니 혼자 와보고 싶단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메뉴판도 너무 귀엽죠.
알기 쉽게 종류 별로 표기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주문한 브래드 앤 버터, 플랫화이트, 뺑오쇼콜라, 그리고 아이들이 마실 노아주스 바나나리치 망고맛이 나왔어요.
애들부터 챙기느라 실수로 커피를 한 모금도 못하고 다 쏟아버려서 저는 순식간에 옷을 다 버리고, 엉망이었지만 쏟아진 커피를 닦아주시고 테이블을 이동시켜주셔서 너무나 미안하고 감사했어요 ㅠㅠ..
아이들이 사고 칠까 봐 불안 불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사고를 쳤네요...
그래서 식은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플랫화이트는 다시 재주문하여 마셨습니다.
여유 있게 즐기진 못했지만 정말 좋은 카페였어요.
조용한 분위기에 주차걱정 없이 맛있는 커피와 빵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강추하고 싶은 카페예요.
노워즈는 평일에 12시 주말에 11시 오픈이지만, 탁 카페는 9시 오픈입니다.
목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해요.
참고하시고 여행 시 좋은 커피 한잔 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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